장소

도만사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2가3동 광나루로2길 12

서술

Playable Cities, Playful Citizens

”도시에 대한 인간의 진정한 권리(the right to the city)는 도시와 어울어져 노는 것(Play)에서부터 온다.“

도시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이자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며, 인류의 역사와 문화가 잔재하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이러한 도시 공간을 누리고 영위하는 것은 인간이 가진 권리이자 본능이라 할 수 있다.

도만사는 현대사회의 도시민들이 도시를 진정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도시 자체를 놀이공간으로 바라보는 관점과 그 속에서 놀고 즐기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도시에서 논다는 것은 공공 공간을 포함한 도시의 다양한 공간들 속에서 여가, 휴식, 사회적 교류 등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민들은 도시공간을 각자의 필요에 따라 자발적으로 점유, 임대하며 도시를 활용하고 있는데, 진정한 도시의 역할은 바로 사람들의 일상 속에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에 있다. 이렇듯 도시는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사람들에게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균형있게 조절해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삶의 질을 향상 시켜준다.

이러한 도시를 진정으로 누리고 즐거움을 얻는 것은 바로 우리가 도심 속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져야 마땅한 당위이자 권리이며, 우리는 도시공간을 놀이공간으로 생각하는 관점을 가지고 도시의 창의적인 사용자가 되어야 한다.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도만사'가 가정의 달을 맞이해 도만사 공간을 놀이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본 전시 기간동안 어린이들이 도만사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도시에서 어떻게 즐기고 놀 수 있을지, 우리의 권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얻어가길 바란다.